사랑한다고 내뱉어 버리면 그 말들은 다 어디로 가는 걸까?
네 가슴에 안착할지, 공기 중으로 사라져버릴지, 
다시 내게로 돌아올지 나는 여전히 알 수 없었어.
나의 사랑해는 너에게 잘 갔는지 모르겠어. 
잘 도착했다면 무슨 말이라도 해주면 좋으련만
아무런 소식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다,
혹시 내 사랑해가 뾰족한 날붙이가 되어 
널 찌르기라도 한 거라면 어쩌나 끙끙대며 잠들지 못했지.
길을 잃고 헤매는 건 아닌지 한 번 더 보내볼까 했지만,
어제 내게 도착한 너의 '미안해'에 도로 다시 삼켜버렸지.
나의 미숙이 멋대로 뱉어 버린 사랑해의 행방을 
나는 이제야 알게 되었구나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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